소년심판 (2022)
장르 법정, 드라마, 휴먼, 범죄, 스릴러
공개일 2022년 2월 25일
공개 회차 10부작
러닝타임 595분 54초 (9시간 55분 54초)
제작사 길픽쳐스
제작 박민엽, 이동규
연출 홍종찬
극본 김민석
해당 드라마는 누누티비에 업로드 되어 있습니다
저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가 한 지방법원 소년부에 새로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법정 오피스극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지, 소년범이라고 해도!
소년범을 혐오하는 까칠한 판사가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한다.
청소년 범죄율이 가장 높은 법원이라니 이제 법정의 칼바람은 예고된 것일까.
2022년 2월 25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소년법과 형사미성년자 제도를 주제로 하는 드라마이다.
지방법원 소년부의 엄정한 판사.
복잡다단한 사건들을 다루며, 소년범에 대한 반감, 정의와 형벌에 대한 굳건한 신념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간다.
개 전을 기준으로는 촉법소년으로 대표되는 소년법의 빈틈이 부각되는 범죄 사건들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여파에서인지 동정심을 부여하는 서사 없이 냉정하고 건조하게 이야기를 전개하기를 바라는 시선이 적지 않게 형성되어있다. 그러나 엄벌주의/평가 문서에 서술되어 있듯 그런 정서 자체가 가진 문제들을 반영하여 소년법을 옹호하는 내용으로 전개되어야 하지 않겠냐는 기대도 있다.
연출이 매우 깔끔하고 디테일하다. 몇몇 넷플릭스 작품들에서 보여지던 특유의 과한 연출을 지양하면서도 씬에서 씬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가령 재판 장면에서 회상씬으로 넘어가는 장면이나 법정에서 죽은 아이가 뛰어가는 장면이라던가, 두 가해 학생의 모습을 대조하는 거나.
공개 전에는 다소 잔혹하거나 직접적인 촉법소년 관련 사건만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선도 적지 않았으나, 아래 나와있듯 입시 비리, 보호시설 관련 사건, 이미 촉법소년 시기를 지난 청소년들의 단체 성폭행, 협박 등 최대한 다양한 분류의 사건들을 이야기에 등장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보인다.
또 극에서 다루는 각각의 사건을 단순히 한쪽 측면에 매몰되지 않도록 여러 시선에서의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보여준다. 소년범들이 처한 복합적인 상황, 혹은 한 사건에 대해 엇갈리는 여러 주장을 모두 극중에서 다루며 보는 이들 역시도 한 쪽 시선에 매몰되지 않고, 사건의 양면을 모두 확인하고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다.
신파 감성이 없다는 점도 큰 특징. 특히 넷플릭스 작품에서는 흥행과 별개로 오징어 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과 같은 작품에서 신파 코드를 남발하는 바람에 신파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을 지 몰라도, 한국 내에서는 워낙 신파가 남발되다 보니 작품성 면에서 다소 낮게 평가받기도 했는데, 다양한 인물들의 시각을 보여주면서 주제를 입체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비행청소년 문제 역시 가해자에 대해 안타까운 시각을 가지기는 해도, 이를 무작정 감성팔이로 덮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들의 인성을 적나라하게 까발리면서도 왜 이런 지경까지 이를 수밖에 없었는지를 지적한다. 결국 모든 기승전결의 마무리는 속사정이 어떻건 간에 범죄를 저지르면 '범죄자'라는 주제의식으로 마무리된다.
그동안 사회에서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문제들을 직설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작중 입시비리 사건만 보더라도 "제도가 바뀌어봤자 무슨 의미인가. 편법과 비리는 어차피 계속 생길 텐데" 라며 문제의 근본이 방식이 아닌 다른 데에 있음을 지적한다. 기존의 한국 법정물이 선악 구도로 소위 '사이다' 감성에만 목을 메던 것을 생각하면 매우 이례적인 연출이다.
주제에 대하여 강도 높게 다루는 것은 대다수의 평가가 고평가하지만, 일부 등장인물들이 작위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아쉬운 평가들의 큰 가지 중 하나다. 주제나 소년범들, 법원에 대한 연구와 조사는 많이 했지만 일부는 너무 과장해서 아쉬움이 보인다.
연기 면에서는 김혜수의 압도적인 연기력을 포함해 김무열, 이성민 등 모든 배우의 연기력이 높이 평가되는데, 다가오는 백상예술대상의 후보에 오른다면 수상까지 유력하다.
출연진
김혜수출연
김무열출연
이성민출연
이정은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