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2
개봉 2022.04.20
장르 스릴러
국가 한국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1분
평점 9.0
누적관객 329명
박스오피스 9위
해당 영화는 누누티비에 업로드 되었습니다
“제 죽음이 정세라 앵커의 입을 통해 보도되면 너무 기쁠 것 같아요”
방송 5분 전, 방송국 간판 앵커 `세라`(천우희)에게
자신이 살해될 것이라며 죽음을 예고하는 제보전화가 걸려온다.
장난전화로 치부하기에는 찝찝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세라`.
진짜 앵커가 될 기회라는 엄마 `소정`(이혜영)의 말에
`세라`는 제보자의 집으로 향하고 제보자인 `미소`와 그녀의 딸의 시체를 목격한다.
그날 이후, `세라`의 눈앞에 죽은 `미소`의 모습이 자꾸만 떠오르기 시작한다.
사건 현장에서 미소의 주치의였던 정신과 의사 `인호`(신하균)를 마주하게 되며
그에 대한 `세라`의 의심 또한 깊어지는데…
완벽했던 앵커를 뒤흔들 충격적인 진실을 확인하라!
[ ABOUT MOVIE ]
생방송 5분 전 걸려온 자신의 죽음을 보도해 달라는 제보 전화!
완벽한 앵커, 모든 것이 흔들리는 비밀과 맞서는 미스터리 스릴러
<앵커>는 성공한 여성의 이면을 그려보고 싶다는 정지연 감독의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티끌 한 점 없어 보이는 삶이지만 그들이 그 자리에 가기까지 겪었을 경쟁과 불안 등 화려한 이면에 대한 궁금증은 의문의 제보 전화를 받은 메인 뉴스 앵커를 주인공으로 하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생방송 5분 전, 자신의 죽음을 보도해달라는 제보 전화가 걸려오며 시작되는 <앵커>는 제보자인 ‘미소’ 모녀의 시신을 발견한 그날 이후, ‘세라’에게 미스터리한 일들이 벌어지면서 기존에 보았던 일반적인 범죄 스릴러와는 다른 궤도로 진입한다. 다시 찾은 사건 현장에서 마주친 죽은 제보자의 정신과 주치의 ‘인호’는 제보자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만났던 사람이자, 과거의 수상쩍은 사건으로 ‘세라’의 의심을 자극하는 인물. 여기에 엄격하게 딸 ‘세라’의 뉴스를 모니터하며 실수를 위로하기는커녕 더욱 몰아붙이며 불안을 자극하는 엄마 ‘소정’까지. ‘세라’는 한 발짝씩 비밀에 다가설수록 더 큰 공포와 맞닥뜨린다. 이명처럼 귀에 달라붙은 제보자 ‘미소’의 “그 사람이 제 딸을 죽였다고요”라는 말에 ‘그 사람’의 실체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증폭되고, ‘세라’의 흔들리기 시작하는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오는 ‘인호’의 존재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세라’가 보는 환영과 ‘소정’과 ‘세라’의 주변에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 보이는 게 다가 아닌 감당하기 힘든 진실 속으로 가는 ‘세라’의 행로는 새로운 이야기,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스릴러의 서스펜스와 미스터리의 호기심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관람 경험을 약속한다.
천우희, 신하균, 이혜영! 한 스크린으로 처음 만나는 명배우들!
강렬한 변신으로, 엇갈리는 진실을 완성하다!
천우희, 신하균, 이혜영. <앵커>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는 ‘갓벽한’ 캐스팅 라인업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각자 뚜렷한 개성과 존재감, 독보적인 연기력을 가진 세 배우의 공존을 처음 스크린으로 만난다는 사실은 영화 <앵커>가 궁금해지는 첫 번째 이유다. 여기에 이들 각자가 연기할 캐릭터의 입체성은 강렬한 변신에 대한 자연스러운 기대와 직결된다.
정지연 감독은 성공을 향한 강박과 불안을 가진 앵커 ‘세라’로 천우희를 캐스팅했고, “천우희의 예민한 눈빛과 섬세한 표현력을 주목했다”고 말한다. 천우희는 앵커의 직업적 전문성을 그리며 변신한 것은 물론, 스스로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 앵커의 완벽주의, 죽음의 제보 전화 이후 뒤흔들리는 일상까지 예민하게 변해가며 느끼는 심리적 혼란과 공포를 섬세한 연기로 그려냈다.
평소 독특하고 센 설정을 가진 캐릭터를 자주 연기했던 신하균은 <앵커>에서는 극 전체에 ‘미스터리’를 드리워야 하는 ‘인호’로, 까다롭고 모호한 인물을 연기해야 했다. 정지연 감독이 "매번 변주된 연기에 쾌감을 느꼈다"고 감탄한 신하균은 죽은 환자의 병증의 원인을 해결하려는 의사 정신에 투철한 인물인지, 아니면 환자의 죽음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인물인지 사건의 실체 규명을 위해 자신을 찾아온 ‘세라’에게 관심을 보이며 의심을 사는 ‘인호’를 절제되었지만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또 한 번의 변신을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정지연 감독에 의하자면 이혜영은 “흉내내기 어려운 카리스마와 화려함이 있는 얼굴”을 가진 배우. 그는 ‘세라’를 홀로 키우면서 딸과 자신의 삶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못하는 엄마 ‘소정’의 서늘하고 불안한 심리를 긴장감과 함께 그려냈다. 성공에도 이바지했지만 딸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는 이혜영과 천우희, ‘소정’과 ‘세라’ 모녀의 관계는, 이 둘의 관계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며 들어오는 침입자 같은 신하균의 ‘인호’와 함께 미스터리 스릴러의 위태로운 삼각형을 훌륭하게 완성했다.
누구에게나 ‘그 사람’은 찾아온다!
불안, 집착, 강박 그리고 공포까지!
사건 뒤 숨겨진 충격적 진실과 비밀을 맞닥뜨리는 흥미로운 여정
<앵커>의 발단부, ‘세라’의 일상은 완벽해 보인다. 엄마인 ‘소정’이 아침을 챙겨주고, 꼼꼼하게 전날 뉴스 모니터까지 해 준다. 그러나, 구관의 텅 빈 분장실로 향해 혼자 스크립트를 연습하고, 거울 속 자신의 얼굴에서 언제 생겼을지 모를 흉터를 발견하는 ‘세라’의 모습은 묘한 불안을 불러일으킨다. 긴장으로 곤두서 있는 ‘세라’의 모습, 그 한가운데로 불쑥 제보자의 전화가 걸려오고, 그 순간부터 언제 메인 앵커에서 밀려날지 모른다는 근원적인 불안을 가진 ‘세라’의 미스터리의 실체를 향한 위험한 여정이 시작된다. 직접 취재한 특종을 포기할 수 없어, 사건의 진상에 강박적으로 매달리는 ‘세라’와 이를 부추기는 엄마 ‘소정’은 극의 밀도를 더욱 밀어 올리고, ‘윤미소’의 죽음의 진실을 쥐고 있을 것이라 믿고 찾아간 정신과 주치의 ‘인호’는 “혹시 압니까? ‘그 사람’이 정세라씨에게도 찾아올지”라는 말로 ‘세라’의 불안을 고조시킨다.
<앵커>는 주인공 ‘세라’가 사건을 파고들면서, 사건의 실체에 다가설수록 서서히 변화해 가는 심리.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세라’가 느끼는 공포를 섬세하고 예민하게 따라간다. 진실이 드러날수록 긴장이 고조되는 ‘소정’과 ‘세라’ 사이 그리고 ‘그 사람’을 찾는 여정의 조력자인지, 아니면 사건 뒤에 도사린 ‘그 사람’ 자신인지, 의심스러운 행동과 말로 일관하는 ‘인호’는 미스터리를 극대화하며 ‘세라’와 관객을 동시에 감당할 수 없는 비밀과 진실 속으로 끌어들인다. 때론 화면 가득한 불길한 기운으로, 또 다른 장면들에선 미스터리 스릴러의 긴장감으로. <앵커>는 진실과 마주하기까지 ‘세라’가 겪는 다채로운 감정의 등고선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 PRODUCTION NOTE ]
천우희, 앵커가 되다! 메인 뉴스의 앵커가 되기 위한 특훈!
앵커로서 완벽할수록, 긴장감 또한 고조되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YBC 9시 뉴스입니다” ‘정세라’ 앵커의 오프닝 멘트가 나가는 순간, 관객이 천우희가 한 방송국을 대표하는 얼굴인 메인 앵커라는 사실을 납득할 수 있게 하는 것. ‘앵커’의 타이틀롤을 맡은 천우희의 첫 번째 미션이었다. “될 때까지 만들어보자”는 심정으로 준비에 임한 천우희는 발성부터 다른 아나운싱의 세계로 진입하기 위해 우선 집중적으로 뉴스를 많이 듣고 따라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KBS 출신의 김민정 아나운서의 도움을 받았다. 하루 4시간씩 반복해서 뉴스 스크립트를 읽는 법을 배우고, 수업 내용을 녹음하고, 또한 별도로 김민정 아나운서가 녹음해 준 원고를 외우다시피 할 정도로 청취와 녹음, 비교, 교정을 반복하는 식으로 연습을 진행했다. 완벽했던 앵커에게 미세한 균열이 찾아오는 순간, 긴장이 시작되는 지점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최대한 사실적일 것”이라는 천우희의 원칙은 포기할 수 없는 과제였다.
또렷한 발성과 딕션을 넘어, 자세와 의상 또한 중요한 준비 과정이었다. 발음 못지않게 중요한, 자신감과 당당함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으로 앵커의 생명이라고 불리는 완벽한 대칭을 유지해야 했고, 의상 또한 대칭적인 자세 유지에 도움되는 의상들로 준비했다. 출근할 때의 복장과 뉴스를 진행할 때의 복장의 차이 같은 점도 미세하게 신경 쓴 부분. 이 과정에 대해 천우희는 “시선 처리와 자세도 발성 못지않게 중요했다. 신뢰감을 주면서 전달력도 높아야 하기에 어떤 틀을 갖추고 연기를 해야 해서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스 스튜디오 장면을 찍는 동안 현장에 상주한 김민정 아나운서는 “아나운서 후배들도 가르쳐 봤지만, 정말 습득력이 빠르다. 그리고, 데스크에 뭐가 놓여있는지, 프롬프터까지 디테일하게 신경 쓰는 걸 보면서 이래서 믿고 보는 배우구나 싶었다. 천우희 씨는 메인 앵커가 맞다”라고 할 정도로 모든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앵커 데스크의 차가운 리얼리티,
비밀 속의 몽환적 이미지가 공존하는 프로덕션 디자인!
미스터리 스릴러의 세계로 깊숙이 끌어들이다!
<앵커>의 프로덕션 디자인은 스토리와 함께 한 호흡으로 나아간다. 일상의 공간은 리얼리티 원칙으로, 그리고 ‘세라’가 비밀 속으로 걸어 들어가 만나는 공간들은 현실엔 존재하지 않는 몽환적인 이미지로 대조를 가해, 심리를 쫓아가며 고조되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세계를 구축했다. 자신의 죽음을 직접 취재하고 보도해 달라는 제보 전화를 건 ‘미소’가 어린 딸과 함께 사는 다세대 주택의 반지하 공간은 리얼리티와 함께 어디에 ‘그 사람’이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긴장감을 자아내도록 복도가 긴 구조로 설계되었다. 또한,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와 대비되는 아이 그림이 벽 곳곳에 붙여져 있어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도록 디자인되었다. 제보 전화를 받기 전 완벽했던 메인 앵커의 공간인 ‘세라’의 뉴스룸은 철저하게 실제 방송국의 뉴스 스튜디오를 재현하는 리얼리티를 가해, 차가운 공간 속 생방송을 진행하는 완벽주의자 ‘세라’의 불안을 뒷받침했다. 또한 ‘세라’의 예민함을 반영해 집은 메인 컬러를 블루와 그레이로, 분할 액자와 거울을 배치 해 비밀과 맞설 ‘세라’의 상황을 반영했다.
한편, 제보자의 정신과 주치의이자 최면 전문인 정신과 의사 ‘인호’의 공간은 ‘세라’가 제보자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최면을 통해 비밀로 들어가는 브릿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라 복잡할 수밖에 없는 심리를 반영해 다각형의 공간으로 설정했다. 대화 중 ‘세라’가 계속 시선을 빼앗기도록 저절로 움직이는 스틸 재질의 키네틱을 배치해 달라는 정지연 감독의 요구 또한 충실하게 반영되었다. 최면을 시작한 후 ‘세라’가 머물고 보는 공간들은 비밀 속으로 걸어 내려가는 계단과 끝없이 펼쳐진 들판으로, ‘세라’가 느끼는 이질감과 무의식을 표현했다. 반복적으로 ‘세라’가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거울 또한, 인정하고 싶지 않은 비밀과 두렵지만 맞서야 하는 ‘세라’의 상태를 암시한다. ‘세라’가 살고 겪는 현실 공간들의 리얼리티와 거울과 계단, 반복되는 물의 이미지 등 비밀 속 세계의 몽환적인 이미지가 공존하는 <앵커>의 프로덕션 디자인은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고조되는 긴장감과 함께 관객을 미스터리 스릴러의 세계로 끌어들인다.